김영익 대전자생한방병원장 인터뷰

김영익 대전자생한방병원장. 사진=대전자생한방병원 제공
김영익 대전자생한방병원장. 사진=대전자생한방병원 제공
개원 8주년을 맞고 있는 대전자생한방병원은 대전·충남 지역에서 유일한 보건복지부 인증 한방척추전문병원이다. 다수의 임상 경험과 치료 노하우를 토대로 척추 디스크와 목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과 퇴행성 관절 질환 등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대전자생한반병원에서는 X-ray, MRI 등 진단검사기를 이용,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고 환자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는 의·한방 협진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김영익 대전자생한방병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 개원 8년째를 맞고 있다. 그동안 지역 한방의료기관으로서 거둔 성과가 있다면.

"일반적인 의료기관들처럼 개원 5년을 넘어가면서 어느 정도 체계가 잡히기 시작했다. 특히 우리 병원의 경우 전문병원 인증을 받은 것은 물론 의·한 협진 시범사업을 시행하면서 협진이 가능해 졌다는 게 대표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방병원이라고 하면 전문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게 있었는데 이제 한방 척추 질환 이나 퇴행성 질환 협착증, 디스크 등에 특화된 병원이라는 인식이 확고해 졌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인 척추전문병원과 달리 한방척추 전문병원은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하다. 어떤 차이가 있는가.

"한방 치료의 특성상 비수술로 척추 질환을 치료한다는 특성이 있다. 최근 척추 치료의 패러다임은 수술에서 비수술로 전환되고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허리 디스크의 경우 수술이 답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지만, 최근에는 비수술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병원에서는 추나 요법, 약침 등 치료를 시행해서 척추주변 인대 및 근육강화를 통해 밸런스를 맞추는 것을 중점적으로 한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한방 통합 치료라 할 수 있다."

- 대전자생한방병원만의 특화된 진료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추나 요법, 약침 등에도 다양한 방식이 있는데 대전자생한방병원의 장점은 이 모든 게 표준화 돼 있다는 점이다. 전국 300여 명의 자생한방병원 소속 한의사들은 표준화된 한방치료를 할 수 있도록 주 1회 1시간씩 화상으로, 월 1회 모여 교육을 하고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환자들은 전국 20개 자생한방병·의원에서 표준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 한방의 과학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추나 요법을 중심으로 동작침법, 약침·봉침치료, 한약치료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데 이러한 치료법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농촌 지역 등을 찾아가며 활발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의료기관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의무라고 생각한다. 특히 농촌 지역은 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이 큰데, 노인들이 근골격계 질환까지 앓고 있다면 병원을 찾는 일이 쉽지 않다. 이를 위해 우리 병원 의료진들은 언제나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자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을 더 확대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 앞으로 대전자생한방병원이 추구하는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

"대전자생한방병원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방의 표준, 과학화 덕분이다. 앞으로도 한방의 표준화와 과학화에 대해 더 고민하는 것은 물론 환자를 항상 내 가족처럼 소중하게 대하고 많이 아픈 환자들이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입원시설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또 교통사고 후유증 클리닉, 산업재해 지정병원으로서 환자들이 빠르고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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