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산 등 충남 서북부지역의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전분기에 비해 21포인트 상승해 경기 회복의 기대감을 낳고 있다.

17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한형기)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3일까지 상시종업원 20인 이상 제조업체 54개사를 대상으로 2018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충남북부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106으로 집계됐다. 1분기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117, 섬유 107로 높은 전망치를 나타냈다. 화학과 기계·금속은 각각 103, 100으로 다소 낮은 전망치를 보였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가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100 미만이면 반대로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기업들은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첫 번째 대내외 리스크로 노동환경변화(32.95%)를 꼽았다. 한미 FTA개정 협상은 `개정은 하되 우리의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43.4%로 가장 많았다.

북부상의 관계자는 "2018년 1분기가 지나면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상황에 변동성이 크다"며 "미국과 중국 변화를 예의 주시해 수시로 대응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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