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산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예비후보들이 아산 문예회관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순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복지, 교육, 문화, 산업, 농업, 교통 분야에 대한 `아산다운 아산` 공약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문화분야 관련 공약에서 "아산 시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인 문예회관을 설립해 아산 문화수준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현 예비후보도 문화분야 공약 중 하나로 아산 문예회관 조기 건립을 내세웠다. 오 예비후보는 "아산 시민들이 여가와 문화를 즐기는 분위기 조성과 관련 시설 도입이 필요한데 33만에 달하는 인구에도 불구하고 문화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문화와 예술, 참여와 놀이가 결합된 복합기능의 아산문예회관 건립 조속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윤지상 예비후보는 지난 2월 시장 공식출마를 선언하면서 교육과 문화가 융성한 아산을 만들기 위한 정책으로 복합문화예술센터(문예회관) 건립을 정책 공약으로 삼았다.

자유한국당 후보들도 문예회관 건립을 정책공약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경귀 예비후보는 문예회관과 역사박물관 건립을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이교식 예비후보도 아산시 문화정책 공약에 문예회관 건립 공약을 포함시켰다.

아산시장 후보들이 여야 구분없이 아산 문화예술과 지역문화예술인들의 발굴과 기회 확대 등을 위해서는 지역 현안사업인 문화예술회관 건립 정책에 공감하고 있다는 해석이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시민들은 문예회관 건립에 대한 조속한 사업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상당수 시민들은 "여야 할 것 없이 각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건 만큼 지방선거 후에는 문예회관 건립이 조속하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민들의 문화충족 욕구와 문화 불모지라는 오명을 씻고 아산이 충남의 문화 1번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아산시는 권곡동 347-1번지 일원에 총 사업비 533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문예회관 건립을 추진했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급격한 세수감소와 전국체전 및 전국장애인체전 등에 따른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사실상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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