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축산자원개발부(성환종축장) 이전부지 활용방안 모색을 위해 별도의 포럼을 결성했다.

천안시는 17일 오전 신라스테이 천안에서 이필영 부시장, 충남연구원, 외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 천안미래발전포럼 1차 워크숍을 개최했다.

도시교통, 산업경제, 환경·농업축산, GIS·빅데이터 등 4개 그룹 20인 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천안미래발전포럼은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타당성은 인정받았지만 이전에만 최소 5년 이상 걸리는 등 행·재정 절차 이행에 장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이전부지 활용 방안의 대응논리를 앞서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천안미래발전포럼은 연말까지 5차에 거쳐 포럼을 열어 축산자원개발부 이전부지 활용 발전전략을 수립해 국가정책과 연계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대선공약인 4차 산업혁명 첨단산업 핵심거점 육성을 목표로 개발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 국가의 중점 정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 대선 공약 반영 방안 등을 검토하고 논의할 방침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내년 정부 이전기본계획수립에 발전전략이 반영될 수 있도록 포럼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3개 구상안 외에도 전문가, 정책자문단, 이전대책추진위, 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균형발전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을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산자원개발부 부지는 100년 넘는 역사와 경관을 자랑 하는 중요한 자원이지만 인근 도시와 개발격차를 심화하는 걸림돌로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해 `국립축산자원개발부 이전과 미래기술 융합센터·테스트 베드 구축`이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되면서 이전이 공식화됐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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