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보령시는 17일 오전 웨스토피아에서 연안 및 생태경관 보전관리를 위해 금강유역환경청, 충남도 및 보령시, 충청지역 삼성 5개사,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및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힘을 모으기 위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기업과 민간이 자발적인 업무협약을 통해 연안 및 생태·경관 보전지역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전·관리하고 생물다양성 제고 및 쾌적한 생태탐방 공간확보로 국민이 행복한 환경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기 위한 것이다.

협약식에는 김동진 금강유역환경청장과 정원춘 보령시 부시장, 박정주 충남도 해양수산국장, 문태호 삼성전자(주)온양사업장 그룹장 외 4개 사업장 대표, 조명래 (사)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이사장, 박종만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연안 및 생태경관의 지속가능한 발전 위해 다자간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과 기업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생태경관 보존 및 관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주요 협약 내용은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유지관리 실현 △웅천 소황사구 일원(독산지역 포함)의 `해양보호구역`지정 및 관리를 통한 생물다양성 확보 △소황사구 보전·관리를 위해 충청지역 삼성계열 4개사(5개 사업장)에서 사업장 별 매년 800만 원 지원 △대상지역의 효과적인 관리기관 지정 및 참여 협약기관의 역할 명시 등이다.

정원춘 부시장은 "소황사구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자연경관이 수려해 지난 2005년 환경부로부터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라며 "다수의 기업과 환경 단체, 시민과의 힘을 모아 소중한 천혜의 연안습지를 가꿔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소황사구는 보령시 웅천읍 독산리 해안에서 황교리 해안까지 걸쳐 있는 해안사구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체 구간이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있는 모래언덕이 보존되고 있다. 길이 2km, 평균 폭 60m 등 면적은 좁은 편이지만 전형적인 사구식생의 형태가 잘 보존된 곳으로 노랑부리백로, 매, 삵, 표범장지뱀 등 멸종위기종 4종과 황조롱이, 소쩍새, 솔부엉이 등 천연기념물 5종이 서식하고 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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