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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조작 게이트' 곤혹스런 청와대… 여당선 드루킹 제명 등 '강경 모드'

2018-04-16기사 편집 2018-04-16 18: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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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여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이어 터진 악재에 곤혹스런 모습이다.

금융계에 대한 개혁 적임자로 꼽혔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제기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의 댓글조작 연루설까지 제기되면서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청와대는 김 원장과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방어했던 것과 달리, 댓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모양새가 역력하다. 민주당 역시 댓글 조작사건에 연루된 당원들에 대해 제명조치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으나 수습여부는 불투명하다.

청와대는 16일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유력한 경남지사 후보인 김경수 의원이 연루된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청와대와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분명히 선을 그으면서도 곤혹스런 표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김모(필명 드루킹)씨의 인사청탁과 관련해 청와대가 사전 인지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씨가 김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청와대 시각을 묻는 질문에는 "텔레비전을 바라보고 있다"며 거리를 뒀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기본 입장을 곤혹 정도로 정리하면 될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럴 때 뭐라고 답해야 하나"며 난감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악화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모습이다.

우선 최고위원회에선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이번사건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또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씨와 우모씨 등 당원 2명을 제명조치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이번 일로 실추된 민주당원의 명예와 신뢰 회복을 위해 철저한 진상을 밝히고 정확한 수사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추 대표가 이번 사태를 위중하다고 판단해 철저한 사실 확인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야당에 대해선 수사기밀 유출 의혹 등을 문제삼아 정면대응에 나섰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과거댓글 조작과 차원이 다른 개인의 일탈 행위"라며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기초자료가 누설된 경위에 대해 분명하게 수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력한 경남지사후보로 거론되는 김 의원은 당초 17일로 예정된 출마선언을 오는 19일로 미뤘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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