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난 6일 공과금을 체납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증평 A(41·여)씨 모녀가 숨진 진 10일 만에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주의 한 행정복지센터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찾아가 방문상담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16일 청주시 청원구 내덕2동행정복지센터(동장 반동진)은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을 방문해 어려움을 듣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내덕2동행정복지센터는 이날 어린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젊은 부부 가정을 방문했다.

남편은 질병을 앓고 있어 힘든 일을 하지 못하고 일용직 오토바이 배달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부인은 생후 9개월 된 아이 양육에 매달리면서 공과금 체납 등 생활고를 겪고 있다.

맞춤형복지팀은 찾아가는 방문상담을 통해 긴급생계비 지원 신청 및 국민기초생활보장 신청 등 복지제도를 안내했고,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반동진 내덕2동장은 "찾아가는 방문상담으로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따뜻한 마음을 모아 지속적으로 나눔의 손길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반 동장은 이어 "찾아가는 방문상담은 거동이 불편하여 동에 찾아오기 어려운 노인이나 주변에 어려움을 알리고 싶지 않은 세대를 직접 찾아가 상담함으로써 대상자가 본인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또 대상자에게 복지제도를 안내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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