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 구상범 교수가 연출한 단편영화 `우체통`이 올해 칸 영화제의 초청을 받아 화제다.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재원)는 영화영상과 구상범 교수가 지난해 단편영화 `아리`에 이어 올해 `우체통`으로 2년 연속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16일 밝혔다.

구 교수는 영화 우체통으로 다음달 8일 개막하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 비경쟁 단편영화 부문(Short Film Corner)으로 초청 받아 현지에서 다양한 공식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단편영화 우체통은 우편배달부와 탈북자와의 교감을 통해 가족애와 휴머니즘을 표현한 25분짜리 단편영화로 우편배달부 김진섭 역은 배우 김인권, 탈북자 이애란 역에는 배우 밝남희, 한설희 역에는 북한출신 배우 김아라가 맡아 열연했다.

또한 이 작품은 구 교수의 연출 아래 대학 특성화사업 지원으로 재학생들이 현장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영상제작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우체통은 다음달 17일에 칸 영화제 `Palais H` 관에서 상영된다.

지난해 칸영화제 초청을 받은 단편영화 아리는 13분 분량으로 짧지만 8살 나라와 나라 엄마, 8살 가은이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가족애, 인간 존엄을 보여줘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영화는 좀처럼 극복하기 어려운 어린시절의 트라우마에 관한 이야기로 지난해 5월 제70회 칸영화제 비경쟁 단편영화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구 교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제영화제에 2년 연속 초청받아 영광이며, 특히 한국영상대 학생들과 같이 작업한 영화가 칸 영화제에 초청돼 너무 기쁘다"면서 "영화 제작에 함께 고생한 출연배우, 스태프와 도움 주신 분들에게 고맙다. 앞으로 좋은 작품을 만들고, 후학양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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