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단양군의 인구가 3만명 선 붕괴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군이 각종시책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군 전체 가구와 인구수는 1만 4784가구에 3만 215명(남자 1만 5198명, 여자 1만 5017명)이다.

2016년 말 3만 503명(1만 4774가구)보다 가구수는 40가구가 늘었지만, 인구수는 288명이 줄었다.

2013년 3만 1171명, 2014년 3만 948명, 2015년 3만 761명 등 해마다 200명 안팎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면 올해 3만명 선이 무너질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단양군은 고령화와 청년인구 유출에 따른 인구감소가 심각한 지역이 돼 가고 있다.

특히 단양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05년 18%에서 올해 2월에는 27%로 12년여 만에 9%p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인구가 계속 감소하면서 `인구 3만 벼랑 끝`에 몰린 올해 단양군이 인구 늘리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군은 지난해 2월 인구 늘리기 시책 추진과 발굴 보고회를 통해 `2030 인구 4만 달성`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를위해 군립임대아파트 건립, 도담지구 개발, 단양장학회 장학금 지급 확대 등을 유인책으로 내놨다.

또 지난해를 `인구 증가 골든타임 원년`으로 정하고 7대 과제 40여 개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다자녀 직원 인사상 우대, 군 장병 전입자 주소 이전 장려금 지급, 행복태교 여행비 지원 등 10여 개 사업 발굴·추진 계획도 밝혔다.

단양군은 마땅히 인구 증가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군립임대아파트 건립을 통해 인근 지역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 내 인구 유출을 막을 기회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몇 년간 지속된 인구감소가 경기침체와 지역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를 인구증가 골든타임 원년으로 정하고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성공적으로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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