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아산시장에 출마하는 박경귀 예비후보는 16일 배방읍 선거사무소에서 공정경선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헌 당규에 따른 공정경쟁 실시와 경선토론회 개최 등을 해야 한다"며 후보 간 공정경선을 촉구했다.
그는 "한국당 아산시장 예비후보는 3명이다. 모두에게 똑같이 시장이 될 기회와 자격이 있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과정이 담보되어야 가능하다. 특히 공정한 경선이 이뤄져야 가장 탁월한 후보가 선출될 수 있고 그 결과에 누구나 승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현재 한국당은 절대적으로 열세다. 한국당 후보들이 경쟁당의 후보들보다 역량과 자질 면에서 뛰어나다는 것을 식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경선토론회는 경선 주목도를 높이고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토론회 없는 깜깜이 경선은 시민들의 알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당내 경선토론을 거치지 않고 후보가 될 경우 보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박 예비후보는 "선거인단 명부는 당헌 당규에 따라 모든 후보에게 동시에 평등하게 교부되고 그 이후부터 비로소 당원과의 소통의 수단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며 "공정한 경주를 위해서는 똑같이 출발해야 하지만 사실상 특정인에게 선거인단 명부의 일부가 먼저 교부된 상황은 심각하게 불공정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경선 여론조사에서 발생하는 역 선택을 방지 또는 최소화 대책, 경선 시기 적정 조정 등 공정 경선을 사항을 요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합당한 조치를 선행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박 예비후보는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를 보장하는 경선을 만들어 줄 것을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성순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충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결과에 불만을 표시하며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하기도 했다.
당시 박 예비후보는 아산시의회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공천심사 기준에 따라(정체성 15점·기여도 10점·당선 가능성 30점·업무수행 능력 15점·도덕성 15점·면접 15점) 총점 채점방식으로 2-3명을 경선대상자로 선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6명 전체를 경선대상자로 선정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장 경선 후보 선정방법에 위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천심사기준은 반영되지 않은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의혹이 제기 될 수밖에 없는 심각한 오류로 보인다"며 "민주당의 정체성 및 기여도 등에 많은 점수 차이를 보이는 예비후보가 선정되면 심사의 정당성에 심각한 훼손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진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