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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비관' 증평 모녀 화장… 마지막 길도 '쓸쓸'

2018-04-16기사 편집 2018-04-16 10:20:52

대전일보 > 사회 > 사건·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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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등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충북 증평 A(41·여)씨 모녀가 16일 마지막 길을 떠났다.

지난 6일 숨진 채 발견된 지 10일 만이다.

A씨 모녀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괴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모녀 시신이 이날 오전 청주 목련공원에서 화장됐다.

A씨 모녀 시신이 안치됐던 증평의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오늘 오전 친척이 모녀 시신을 인수, 청주 목련공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모녀 시신에 대한 부검을 마친 상태인 데다 시신에 대한 수사가 더는 필요 없게 됐다"며 지난 13일 A씨 모녀 시신을 친척 B씨에게 인계했다.

지난해 남편이 숨진 뒤 시댁과 왕래가 끊겼고, 친정 어머니 역시 작년 사망한 데다 A씨가 숨진 시기를 전후해 그의 차량을 처분하고 출국한 여동생은 경찰의 귀국 요구에 응하지 않는 등 친정 식구도 없어 친척 B씨가 모녀 시신을 수습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아파트에서 4살 난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관리비 등을 계속 연체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관리사무소의 신고로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을 통해 A씨의 사인을 '경부 자창과 독극물 중독'이라며 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