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하천마라톤] 대회 이모저모

O…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마라톤대회에 앞서 축사에서 동요로 축사를 대신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설 교육감은 이날 축사 자리에서 `파란 마음 하얀 마음`과 `동구밭 과수원길` 동요를 불러 신선한 축사라는 평을 얻었다. 설 교육감이 동요를 부르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참석자들도 있었지만 꿋꿋하게 1절까지 부르자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춘 교육감만의 축사였다"며 새롭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설 교육감의 이색 축사와 함께 내빈으로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은 쌀쌀한 날씨에 짧은 축사로 참석자들을 독려하는 등 각양각색의 축사를 건넸다.

○…6.13 지방선거를 두달 여 앞두고 `3대 하천 마라톤 대회`에도 각 캠프 후보들의 선거 유세 열기가 이어졌다. 시장, 시의원, 구청장 등 다양한 지방선거 후보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눴다. 더불어민주당 서다운 대전시 서구의원 예비후보는 "마라톤을 즐기는 대전시민들을 만나고 인사를 드리기 위해 이 곳을 찾았다"며 "마라톤을 하는 시민들의 힘찬 기운을 받아서 남은 선거기간 동안 열심히 뛰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3대 하천 마라톤대회` 단골손님인 배재대 학생들이 올해도 단체 참가해 대회를 만끽했다. 오렌지 빛 조끼로 일체감을 선보인 50여 명은 대회 준비를 위해 평소 캠퍼스에서 체력훈련을 해왔다. 학생들은 "유려한 3대 하천과 주변 봄 풍경을 즐기는 데 탁월하다"며 대회의 의의를 되새겼다. 시민들은 대학의 인재상인 `실천하는 청년 아펜젤러`를 알리며 혼신으로 골인한 배재대 학생들을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전날 내린 비로 다소 쌀쌀한 날씨가 나타난 `3대 하천 마라톤 대회` 행사장에는 보온을 위해 두터운 외투를 입은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간혹 참가자들 사이에는 겨울용 패딩점퍼를 입은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출발 전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통해 뛸 준비를 마친 참가자들은 외투를 내려놓고 가벼운 복장으로 출발선에 섰다. 출발 시간인 이날 9시 기준 대전의 기온은 지난해 같은 날 최저기온 12.5도보다 낮은 9.1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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