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건양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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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폐차장의 분위기를 개선했다는 점에서 뿌듯합니다."

건양대 재활복지교육대학 시각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논산 연무폐차장 담벼락에 논산 8경을 주제로 한 거리벽화를 그려 화제다.

건양대 교과목인 `거리벽화프로젝트2` 수강생 12명과 봉사자 10명 등 총 22명으로 구성된 거리벽화 팀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주말을 이용해 충남 논산시에 위치한 연무폐차장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관촉사를 포함한 논산 8경과 논산 쌍계사 문양디자인을 주제로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폐차장에서 거리벽화 작업을 이어갔다.

이번 거리벽화 작업에 참여한 시각디자인 전공 3학년 김리현 씨는 "처음에는 벽화 장소가 폐차장 철판벽이라는 것에 걱정을 했다"며 "왠지 폐차장에서 연상되는 냉랭함, 쓸쓸함 등의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이어 "아침일찍부터 밤늦은 작업과 궂은 날씨 속에서 교수님의 도움과 팀원들 간의 의사소통을 통해 논산 8경과 다채로운 색상의 문양들을 잘 완성할 수 있었고 폐차장의 무겁고 쓸쓸한 분위기를 바꿔주었다는 뿌듯함이 있다"며 "아무것도 없던 곳에 벽화로 활기를 불어넣어 줌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는 생각에 자부심도 가질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벽화작업을 지도한 윤봉환(시각디자인학과장 겸 전공주임) 교수는 "건양대 시각디자인 학생들이 사회복지시설 및 요양원, 건물과 담 외벽 등에 거리벽화 봉사활동을 하며 개인의 역량도 키우고 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좋은 경험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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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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