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슨, 6이닝 1실점 호투
한화이글스 외인 샘슨의 구위가 부활하면서 한화는 안방에서 KIA타이거즈를 완벽히 제압하며 3연승했다. 시즌 4연승이다.
한화는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시즌 3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샘슨을 앞세워 15-4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샘슨은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KBO리그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앞선 3경기 모두 패전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9.22로 부진했던 샘슨은 4일 휴식으로 등판 간격을 바꾼 이날 경기에서 첫 승을 올렸다.
이날 한화는 샘슨의 리드와 타선의 지원으로 점수를 내며 승기를 잡아갔다.
샘슨은 1회 1번 이명기를 체인지업으로 삼진 아웃을 시킨 후 나지완을 뜬공 아웃 시키며 실점없이 마무리했다. 2회 안치홍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3타자를 범타처리하며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3회엔 이명기와 버나디나를 잇따라 삼진아웃 시킨데 이어 김주찬을 뜬공으로 잡아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했다. 4회 최형우와 나지원을 삼진처리하며 연속 삼자범퇴했고 5회마저 김민식과 김선빈을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6회도 3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하며 추가 실점내지 않고 첫 승을 냈다.
한화는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도 선보였다. 1회 호잉은 2타점을 날리며 송광민과 양성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2-0으로 앞서나갔다.
2-0으로 앞선 1회말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는 헥터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개인통산 1500경기 자축포다. 정근우의 홈런으로 2점을 더 얻어 4-0. 호잉은 때마다 적시타를 날리며 득점을 연결시켰다. 호잉은 이날 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담으며 승부를 가르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포수 지성준마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지성준은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문경찬의 슬라이더를 받아치며 중월 솔로 홈런을 연결했다. 2014년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이었다.
KIA는 2회 초 안치홍과 8회초 나지완이 홈런을 내며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믿었던 헥터마저 흔들리면서 2이닝만에 조기 강판돼 팀에 싹쓸이 패배를 안겼다.
한화가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가을야구 기대감을 품게 하고 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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