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나들이]

`바람 바람 바람`은 찰진 말맛으로 코미디의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던 영화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바람`을 이야기 하는 것만으로도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이다.

사랑을 해도, 결혼을 해도 외로운 철부지 어른들의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공감되도록 그려낸 이 영화는 이제껏 보지 못한 `어른 코미디`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특히 이병헌 감독은 "인물들의 감정에 집중하며 영화를 만들었다"며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관객들이 어떻게 느낄지 많은 고민을 하며 캐릭터의 관계를 만들어나갔다"고 캐릭터를 완성시키기 위한 남다른 노력을 밝혔다. 특유의 재치 넘치는 대사와 연출력으로 탄생시킨 캐릭터들의 코믹 케미는 예측불허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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