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서천군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서천읍성 현장에서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580년 전 서천읍성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은 한해 전국적으로 1000회 이상 진행되고 있으나 정작 지역의 발굴현장을 찾아보기는 어려운 실정으로 서천군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지역의 대표 문화재인 서천읍성 발굴현장을 공개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실시된 서천읍성의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은 서천여중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발굴조사 현장 공개와 고고학자 직업 체험교육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군은 서천 관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확대 추진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서천군 담당자는 "역사문화도시 서천의 문화재 개발과 활용이라는 두 명제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최근 높아진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서천읍성은 충청남도의 지원을 받아 서천군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정비 및 복원을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발굴조사가 시작돼 동문지의 원형을 확인한 데 이어 올해 성벽과 치(雉)에 대한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최병용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