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읽기]
△쓺(이묘영 지음)=`문학은 새로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2015년 9월에 창간한 반연간 문학전문지가 어느덧 제6호 발행을 맞이했다. 이 잡지의 기본 방향은 문학의 본질을 사유하는 질문, 그 자체를 향해있다. 이번 호는 총 7편의 단단하고 문제적인 비평으로 채워졌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사유하는 일은 우리 삶을 형태화하는 문화의 가장 깊은 곳에 도사린 문제들 중 하나를 들춰보는 것과 같다. 이 주제는 이미 한 세기도 넘긴 이전부터 대중사회의 형성이 가시화되면서 제기됐지만 디지털 문명의 등장이 문화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는 지금처럼 그 논의가 절실했던 적은 없다. 그간 적대적 이분법 속에서 다뤄졌던 예술성과 대중성의 도식적 경계를 허물며 예술의 근본 기능을 반성해봐야 할 시기는 아닐까.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예술을 하나의 지향점으로 설정한다면 대중성과 예술성이 다시 조우할 여지는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지않을까. 문학실험실·472쪽
△디지털이 꿈꾸는 미래(ETRI성과홍보실 지음)=현장은 미래를 내다보는 창이다. 연구원들이 연구하고 있는 현장이야말로 가장 가까운 미래인 셈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래 지능정보 사회로 대변되는 제4차 산업혁명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ETRI연구원들이 어떤 연구개발로 새로운 산업혁명의 꽃을 피우려하는지 알린다. 이 책은 최근 3년 안에 개발된 연구소재와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이슈를 50개 항목으로 풀어썼다.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초연결 기술로 대표되는 사물인터넷, 네트워크, 정보보호, 초실감 미디어분야, 반도체, 디스플레이, 5G 기가서비스 등 일상 생활을 혁신적으로 바꿔줄 미래 모습에 대해 알 수 있다. 콘텐츠하다·408쪽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임승수 지음)=이 책에서 시종일관 중요하게 얘기하는 것은 바로 `시간`이다. 우리 직업이란 결국 내가 가진 `시간`을 파는 것이며, 그렇게 볼 때 우리는 잠자는 시간을 빼고 절반 이상을 직장과 관련된 것으로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사회가 노동자의 `시간`에서 `이윤`을 만들어내고 있고 이런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돈으로 교환되는 시간만을 소중히 여긴다. 하지만 세상에 모든 시간이 화폐로 교환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저자 스스로 `월급`과 이를 위해 자신이 팔아야 하는 `시간`을 비교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그 시간의 주인이 돼야 우리가 바라는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정된 자원으로 행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해법의 핵심열쇠가 바로 `시간`에 있다는 것이다. 서해문집·256쪽
△블루 오션, 꿈의 심리학(김정희·이호형 지음)="꿈은 비단 자신의 내면을 그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이나 관심을 쏟고 있는 사안에 대해 그 결과가 어떻게 될 지 미리 알려주는 예지적 역할도 한다." 꿈은 무엇일까. 꿈의 실체는? 지난 밤 내가 꾼 꿈은 과연 무엇을 내게 알려주고 싶은걸까. 이 책은 우리에게 명확하게 꿈의 실체를 이야기해주는 꿈 해석서다. 꿈에 대해 사람들이 취하는 태도는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꿈의 의미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개꿈`이라며 꿈을 무가치하게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꿈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꿈은 인간에게 왜 필요하며, 우리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저자들은 `꿈`을 무한대의 가능성을 품고 있는 `블루오션`이라고 표현한다. 저자들은 문답식으로 꿈을 해석하고 접근한다. 책읽는귀족·3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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