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책꽂이]
컴퓨터 기초 개념까지 `이해 쏙쏙`
◇멋진 코딩 이야기(롭 한센 글·데이미언 웨그힐 그림·홍석윤 옮김)=코딩이라는 주제는 아이들이 막연히 어렵다고 느끼는 주제일 수 있다. 이 책은 코딩뿐 아니라 코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컴퓨터의 기초 개념까지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고 있다. 또 책의 내용을 표현한 다양한 그림과 이해를 돕는 그림 자료를 통해 아이들이 코딩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코딩과 컴퓨터에 대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무료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크래치를 이용한 코딩 만들기를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이 책에서 알려 주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스크래치를 이용해서 혼자서도 간단한 게임이나 프로그램까지 만들어 볼 수 있다. 코딩의 개념을 이해하고 아이들 스스로 실제로 코딩을 만들다 보면 코딩이 어렵다는 편견을 깰 수 있을 것이다. 그린북·120쪽
혼낼때 아이 이야기도 들어주세요
◇또 혼났어!(고니시 다카시 글·이시카와 에리코 그림·김신혜 옮김)=이 책의 주인공은 혼내는 엄마에게 `자신의 이유`를 설명하는 아이다. 조목조목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말을 안 듣는 못된 아이`라기보다는 사랑스럽고 영리해 보인다. 아이의 설득력있는 말들을 통해 엄마도 엄마가 처음인지라, 짜증을 내거나 성급하게 혼내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만드는 책이다. 아이가 자기 행동의 이유를 설명할 때는 충분히 들어주는 일도 중요하고 이 책은 말한다. 엄마와 아이가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합의점을 찾아가야 아이도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는 진짜 훈육이 된다는 것이다. 아이가 잘못한다고 무작정 혼내기만 하고 입을 막아 버리면 아이가 반항심을 키우거나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하는 수동적인 태도를 갖게 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아이의 이유를 들어 보고, 엄마도 아이를 혼내는 진짜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뜨인돌 어린이·34쪽
되새겨보는 대동여지도의 우수성
◇끈기와 열정으로 평생의 꿈을 이룬 지리학자 김정호(이재승, 국혜영 글·백두리 그림)= 오늘날의 지도와 비교해도 그 정확도와 가치에서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지도인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 뛰어난 지도를 만들기 위해 평생 노력한 김정호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 책의 `역사 한 고개` 코너에서는 김정호와 관련된 역사 정보를 소개해 김정호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고지도에 관한 다양한 역사 상식도 얻을 수 있다. 김정호에 대해 남겨진 작은 기록을 통해 김정호가 당대에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살펴보고, 대동여지도 이전에 만들어진 여러 지도들과 김정호가 만든 지도 대한 정보를 통해 조선 시대에 지리학이 얼마나 발달되어 있었는지 들여다본다. 이 책을 통해 대동여지도의 제작 과정과 더불어 이 지도가 얼마나 뛰어난 지도인지를 정확히 알아볼 수 있다. 시공주니어·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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