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9회 전국 스포츠줄다리기 대회 모습. 사진 = 당진시 제공
지난해 제9회 전국 스포츠줄다리기 대회 모습. 사진 = 당진시 제공
제10회 기지시줄다리기배 전국 스포츠줄다리기 대회가 4월 14일과 15일 이틀 간 당진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전용구장에서 개최된다.

당진시줄다리기협회(회장 박서준)가 주관하는 올해 대회에는 당진팀을 비롯해 60여 팀이 참여해 우승트로피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경기는 스포츠 줄다리기 경기방식을 준용해 남녀 단체전과 혼성부 경기가 체급별로 진행될 예정으로, 8명의 선수가 우레탄 전용 매트에서 2m를 먼저 끌고 오면 이기는 방식으로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대회 진행은 조별예선 풀리그를 거쳐 8강팀을 가린 뒤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우승팀에는 상금 60만 원이 수여된다.

올해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중에는 이번 전국 스포츠 줄다리기 대회 외에도 당진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참가하는 제4회 스포츠줄다리기 유아부 대회와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출전하는 제2회 교육장배 스포츠줄다리기대회도 함께 열려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스포츠 줄다리기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종목이지만 1900년부터 1920년까지 올림픽 종목이었고, 세계줄다리기연맹(TWIF)에 70여 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등록돼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스포츠이다.

우리나라에는 1999년 최초로 도입돼 전국에서 50여 팀이 활동 중이며, 대회가 열리는 당진에서는 지난 2007년 기지시줄다리기 세계화를 목표로 유네스코 등재와 병행해 스포츠 줄다리기를 도입한 바 있다.

2009년에는 제6회 아시아줄다리기선수권 대회도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러낸데 이어 2015년에는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내에 대회 전용구장도 마련하는 등 전통 줄다리기뿐만 아니라 스포츠줄다리기 저변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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