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마라톤]

대전일보사와 서산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제17회 서산전국마라톤대회`가 8일 서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려 참가 선수들이 봄꽃으로 물든 고남저수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신호철 기자
대전일보사와 서산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제17회 서산전국마라톤대회`가 8일 서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려 참가 선수들이 봄꽃으로 물든 고남저수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신호철 기자
피우려던 벚꽃의 꽃망울을 꼭 숨게 한 꽃샘추위도 마라톤 건각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8일 서산시종합운동장에서 대전일보사와 서산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서산시육상연맹이 주관한 `서산뜸부기쌀과 함께하는 17회 서산마라톤대회`가 전국에서 모여든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1만 5000명이 함께한 명품축제로 치러졌다.

쉽지 않은 코스와 풍부한 먹거리 등으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서산마라톤대회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장기석 대전일보 상무이사, 우종재 서산시의회 의장을 비롯, 김덕호 서산시체육회 수석부회장, 강춘식 고문, 이종렬 서산교육장, 이상룡 농협 서산시지부장, 김용호 대산농협조합장, 이상윤 서산농협장 등이 참석해 전국에서 모인 마라톤 동호인들을 환영했다.

박종욱 서산시육상연맹 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풀코스와 하프코스, 10㎞, 5㎞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로 같은 취미를 가진 동호인들이 경쟁을 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오르막과 내리막이 주기적으로 있다 보니 평소에도 마라톤 동호인들 사이에서 힘들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회는 이날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전체적으로 풀코스와 하프코스 기록이 예전 같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많이 참여한 5㎞는 가족과 친구, 연인, 직장 동료 등이 날씨와 상관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뛰다가 힘들면 걸으면서 완주하는 등 봄 햇살을 받으며 소풍 나온 기분을 즐겼다.

이완섭 시장은 "서로 다른 조건을 가지고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하는 점도 그렇고, 뛰다 보면 오르막내리막 굴곡진 코스가 있는 마라톤은 인생과 참 많이 닮았다"며 "아름다운 풍경과 뛰어난 먹거리를 자랑하는 해뜨는 서산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맘껏 달리면서 서산의 멋과 맛을 즐기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석 대전일보 상무이사는 "서산마라톤대회가 전국 유수의 마라톤 대회 중에서 지역의 명품대회로 자리하기 까지는 많은 동호인들의 참가와 서산시민들의 큰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마라톤 동호인이 그동안 준비하신 능력을 십분 발휘해 부상 없이 완주하고, 남은 시간 서산시에서 멋진 추억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관희 기자

대회전적

◇풀코스

△남자부=1위 이희문(2시간 39분 23초), 2위 정석근(2시간 45분 23초), 3위 소해섭(2시간 46분 07초)

△여자부=1위 이지윤(3시간 19분 51초), 2위 양점조(3시간 34분 19초), 3위 박순남(3시간 38분 42초)

◇하프코스

△남자부=1위 김수용(1시간 14분 24초), 2위 김용범(1시간 15분 34초), 3위 박효석(1시간 16분 30초)

△여자부=1위 안미정(1시간 33분 34초), 2위 이미경(1시간 35분 16초), 3위 소연희(1시간 36분 20초)

◇10㎞

△남자부=1위 김용태(37분 35초), 2위 윤현철(37분 54초), 3위 이건우(39분 09초)

△여자부=1위 김종옥(44분07초), 2위 이소륜(44분 31초), 3위 최연희(45분 4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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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17회 서산전국마라톤대회`가 8일 서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려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출발신호에 맞춰 힘차게 뛰어나가고 있다. 신호철 기자
`2018 제17회 서산전국마라톤대회`가 8일 서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려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출발신호에 맞춰 힘차게 뛰어나가고 있다.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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