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을 칠 때 볼의 위치가 너무 뒤로 와있다면, 혹은 오른발 쪽에 있다면 문제점이 많이 발생한다. 아마추어 골퍼 중 볼의 위치가 뒤로 와있는게 가장 흔한 문제점 중 하나이다.
우선적으로 거의 모든 아마추어 골퍼들은 볼의 위치가 중간 혹은 오른쪽에 놓고 친다. 안 좋은 스윙으로 두껍게 뒤땅을 치거나 볼이 너무 높이 뜨기 때문에 볼을 오른쪽에 두고 쉽고 빠르게 고치려고 한다. 공이 너무 뒤에 있으면 어드레스를 잡을 때 머리가 볼 뒤에 있지 않게 된다. 어드레스를 잡고 스윙을 시작하기 전에 머리가 잘못된 위치에 있으면 나중에 그 문제점을 보완해야 되기 때문에 스윙이 더 안 좋아지게 된다. 볼의 위치가 너무 뒤에 있으면 무게 중심 이동을 억제하기 때문에 일관성이 없고 힘을 잃게 된다(사진 1).
볼의 위치가 맞지 않으면 사람은 잠재의식적으로 느끼게 된다. 무게 중심 이동을 잘하면 볼 임팩트가 좋지 않을거란걸 알고, 올바른 임팩트 위치로 스윙을 하면 탑볼을 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몸은 무의식적으로 안 좋은 볼 위치 어드레스를 스윙 도중에 상쇄 시킬 것이고 임팩트에 일관성이 없어진다.
거의 모든 골퍼들은 무게 중심 이동을 억제하는 볼 위치 때문에 손과 팔이 골프 스윙을 장악하게 함으로써 약하고, 손목이 많은 스윙을 하게 된다. 무게 중심이 오른발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오른발을 땅에서 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근춘 한남대학교 골프레저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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