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북한이 4일로 예정됐던 실무회담을 5일로 연기하자는 제안은 단순한 실무적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고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전날 밤 의전·경호·보도를 위한 실무회담을 하루 연기한 배경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실무회담 자체에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실무적인 문제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북 측의 수정 제안을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오는 7일로 예정된 통신 실무회담을 앞두고 청와대가 염두에 두고 있는 구체적인 정상 간 핫라인 구축방법에 대해선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협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비판적인 국책기관 연구원에 대한 청와대 등의 간섭으로 연구원들이 떠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치밀하지는 않다"고 부인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