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홈 경기를 찾은 관람객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1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홈 경기를 찾은 관람객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한화이글스가 불안한 마운드 운용과 고질적인 수비 부진을 보이면서 안방에서만 내리 3연패를 맞았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시즌 3차전 경기에서 1-13으로 대패했다. 올 시즌 4연패다.

한화의 투타가 집중력을 잃고 헤매는 사이 SK 최정과 로맥은 한화를 재물로 각각 시즌 2·3·4호 홈런과 4호 홈런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SK에 6개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날 시즌 첫 선발로 나선 김재영은 최정에게만 홈런을 2번 허용하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1회에서 김재영은 노수광을 재물로 삼진아웃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으나 최정에게 바로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제구력이 흔들렸다. 2회에 박승욱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한 점을 더 헌납한 김재영은 3회에서도 안정을 찾지 못하고 로맥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좌타자에 유독 약한 김재영은 최항에 안타를 내주며 3회에 1점 또 허용했다.

5회 초 116km의 구속으로 또다시 최정에게 홈런을 내준 김재영은 결국 4.1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교체 투수로 올라온 김범수는 최승준에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30구만에 적시타를 내주면서 경기 흐름에 끌려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마운드에 선 김민우 역시 7회와 8회에 정진기·로맥에 홈런을 허용했으며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정우람마저 최정에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고쳐지지 않는 한화의 수비도 주패인이다.

백창수는 연이은 1루 수비 실수로 어이없이 SK 주자들의 진루를 도왔다.

산체스의 150km가 넘는 강속구에 타선도 맥없이 무너졌다.

산체스는 1회에서 151km의 강속구로 호잉을 삼진아웃 시키는 등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산체스는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이날 손목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김태균 대신 4번 타자로 기용된 송광민은 불안한 타선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4회 말 호잉의 홈런으로 1점을 가까스로 따라붙었으나 5회에서만 4점, 7회에서만 3점을 더 내주며 패색은 완연히 짙어졌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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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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