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모으기로 협의했다.

도는 29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 실·국·원·본부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도는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을 올해 확보한 국비보다 4896억 원 많은 6조 3000억 원으로 잡았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국회의원은 박완주(천안을), 양승조(천안병), 강훈식(아산을), 김종민(논산·계룡·금산), 어기구(당진), 김태흠(보령·서천), 이명수(아산갑), 성일종(서산·태안), 홍문표(홍성·예산) 의원 등 9명이다.

도지사 궐위에 따라 예년보다 앞당겨 마련된 이번 정책설명회는 도정 설명과 지역 현안 협의 등이 진행됐다. 도는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도정 여건과 그동안의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8대 현안 과제에 대해 힘을 모아 줄 것을 요청했다.

8대 현안은 △내포신도시 중심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 및 추진 △내포신도시 정부 공공기관 이전 추진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기관 시설 유치 △평택당진항 진입도로(신평-내항 간) 개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예타 통과) △충남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지원 △가로림만 국도38호 연장 지정 및 교량 건설 등이다.

도는 또 내년 정부예산 확보 목표를 설명하고 △당진-아산 고속도로 건설(10억 원) △아산-석문산단선 철도 건설(예타 선정) △KTX 훈련소역 건립(50억 원) △삽교역사 설치(10억 원)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예타 선정)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예타 선정)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유치(15억 원)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260억 원) △안흥 마리나 항만 조성 사업(70억 원) 등 25개 사업 1426억 원이 내년 국비에 담길 수 있도록 요청했다.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은 "도지사 궐위로 정부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지만, 국비는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절대적인 요소"라며 "충남의 역량을 결집해 내년 정부예산 확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2019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영계획안 작성 지침`을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확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 각 부처별도 예산안 편성 작업을 본격 시작해 5월 25일까지 예산요구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하고, 기획재정부는 9월 2일까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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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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