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서 한-아세안 특허청장회의 개최

한-아세안 특허청장회의 창설과 지재권 협력각서 체결로 한-아세안 지재권 협력이 대폭 강화된다.

특허청은 최근 브루나이에서 개최된 제1차 한-아세안 특허청장회의에서 아세안 10개국 대표단들과 지재권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지재권 분야에서 한-아세안협력의 비전과 목표를 담은 협력각서에 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재권 분야에서 아세안과 최초로 체결된 이 협력각서에는 양측이 지재권 창출, 보호, 활용 및 상업화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청장회담에서 양측은 아세안을 위한 지재권 교육과정 개발, 교육프로그램 제공, 지재권 상업화에 관한 한국의 노하우 전수 등 구체적인 협력분야에 대해 합의했으며, 중장기적인 아세안의 지재권 역량개발 지원을 위해 `한-아세안 발명센터`를 현지에 건립,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한-아세안 청장회의 등을 비롯한 정기적인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과 매년 지재권 분야 업무협력계획을 공동작성하는 것에 합의함으로써, 지재권 분야의 한-아세안 협력이 공식적이고 안정화된 체계 속에서 진행되게 됐다.

성윤모 특허청장은 "아세안은 중국에 이은 제2의 교역파트너이자, K-브랜드의 인기가 갈수록 확산되는 곳으로 지재권 분야의 협력이 더 없이 필요한 곳"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회담과 협력각서 체결은 한국과 아세안의 공동번영을 위한 지재권 분야의 `신남방정책`이 구체화되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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