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진천읍에서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를 관제센터 모니터링을 통해 검거했다.

사건 발생 당시 진천군 CCTV 통합관제센터 요원들이 비틀거리면서 걷고 있던 사람이 차량에 탑승해 주차된 차량을 추돌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진천경찰서 순찰대에 연락해 현장에서 운전자를 검거했다.

군은 2012년 13억 원의 예산으로 CCTV 321대를 통합하는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지난해 12월까지 방범, 주정차, 쓰레기 단속, 재난예방 등의 목적으로 892대의 CCTV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진천군 CCTV 통합관제센터는 2012년 구축 당시 행정안전부 중소규모 CCTV 관제센터 우수사례로 선정돼 `제3회 국가 영상정보 자원 효율화 컨퍼런스`에 발표 되는 등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았다.

2013년에는 행정자치부 공모사업인 `귀 달린 CCTV` 사업에 선정돼 전국 최초로 소리(비명소리, 유리창 깨지는 소리 등)를 감지하는 지능형 CCTV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학교폭력, 전동 휠체어 전복, 교통사고, 자해공갈단 현장 검거 등 사건·사고 해결에 한 몫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진천군은 지난 2017년 5대 강력범죄 검거율 76.8%를 기록해 2014년 67%대비 9%p가 증가했다.

이는 지속적인 우범지대 CCTV 설치와 수사 자료로 제공하는 CCTV 영상정보, 실시간 모니터링 대응에 따른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경찰서와 협조하여 범죄 취약지역에 CCTV를 지속적으로 설치해 범죄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고 현장에 맞는 맞춤형 지능형 CCTV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군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