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중소기업 상생·해외진출 성과

한국중부발전의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현황. 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
한국중부발전의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현황. 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
지난 2015년 7월 본사를 보령시로 이전한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2015년,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평가 대상 29개 공기업 중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아 중부발전의 동반성장사업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런 결실이 있었던 것은 중소기업과의 해외 동반진출 특화브랜드인 `K(Komipo)-장보고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과 중소기업지원 확대 등 다방면으로 체계적인 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을 추진한 것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중부발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사가 운영 중인 해외사업장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K-장보고 무역촉진단 파견으로 중소기업 해외진출 도우미를 자청하며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의 요구와 정부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정책을 결합한 프로그램인 `K-장보고 프로그램`을 운영해 중소기업 40개사가 해외동반진출협의회를 구성해 중부발전이 운영하는 해외사업장에서만 지난 2115년 402만 달러, 2016년 743만 달러, 2017년 781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중부발전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대·중소기업 누적수출액 2342억 원을 달성해 중소기업 수출증대는 물론 중부발전이 운영하는 해외발전소의 설비 안정성 확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주 LNG 발전소 건설공사에서 GE Power Korea의 해외발주 분을 국내 중소기업으로 전환해 중소협력기업 22개사를 벤더 등록하고 242억 원의 수출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대기업 중심의 발전시장 중소기업 직접참여도 확대했다.

중부발전은 중소기업과 상생발전을 위해 `동반성장 1+2제도`를 운영해 입찰참여 시 대기업이 협력중소기업 2개사와 공동수급을 의무화함으로 발전소건설시공분야, 경상정비분야로 중소기업 참여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신보령 1·2호기 및 신서천 1호기 건설공사 등에서 중소기업 및 기자재 업체가 활발히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그 결과로 발전소건설공사 및 정비공사 수주율도 각각 30.4%, 52.2% 달성하여 전년대비 0.5%씩 향상됐다.

이와 같이 대기업 독점인 발전소건설공사, 경상정비, 시장에서 하도급 위치인 중소기업의 참여를 의무화 한 것은 발전공기업 중 최초이면서 유일해 동반성장평가 우수 등급을 받는 밑거름이 된 것이다.

◇글로벌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추진=중부발전은 중소기업 제품의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를 위해서 중부발전이 운영하는 해외사업장에서 글로벌 테스트베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2017년에는 인도네시아 탄중자티 발전소 등 총 5건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중소기업 제품 해외수출 증대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부품 교체비용절감 등 상생협력의 계기가 됐다.

중부발전은 협력기업과의 글로벌 상생협력 추진으로 중소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제품을 인근 국가로 수출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 탄중자티 발전소에서 터빈냉각수펌프 출구밸브 고장으로 수차례 감발 및 발전정지가 발생하자 협력기업과 공동 연구개발로 대구경 버터플라이 밸브를 개발하여 탄중자티 발전소는 준공이후 최대 미결과제를 해결하였고, 협력기업은 인지도 상승으로 베트남 발전소에 80만 불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런 협력기업과의 글로벌 상생협력 추진으로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의 중심 전력회사로 도약하는 등 해외발전사업에 독보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발전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해 국내 발전회사 중 가장 먼저 해외에 눈을 돌렸고, 발전설비 운영능력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바탕으로 큰 성과를 이룩했으며 이제는 협력기업 및 중소기업과의 해외동반진출로 상생을 선도한다.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중부발전=발전사업의 대표적인 해외진출 성공사례는 인도네시아 찌레본 1 석탄화력발전소(660MW) 건설·운영사업을 필두로 탄중자티 석탄화력발전소(1,320MW) O&M사업, 태국 나바나콘 복합 발전소(110MW) 사업 등이 있다.

찌레본 1 화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은 2012년 7월 준공식을 시발점으로 30년간의 기나긴 여정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일본의 마루베니 상사, 인도네시아 인디카 등의 글로벌기업과 중부발전이 컨소시엄을 구성, 660MW 용량의 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서, 국내 발전공기업이 최초로 국제입찰을 통해 수주한 해외 석탄화력 발전사업이라는 점에서 중부발전의 위상을 가늠하게 한다.

이미 인도네시아 탄중자티에서 660MW급 2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 중이던 중부발전은 이 두 화력발전사업을 통해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리는 자바섬에 6%의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기관으로 자리잡게 됐다.

국내의 고도의 축척된 발전소 운영기술을 바탕으로 찌레본 1 발전소는 2016년 인도네시아 내 최고 이용률 발전소의 실적으로 "Asian Power Award" 금상을 수상했고, 탄중자티 발전소는 5년 누적 5개분야 최고 발전소로 선정돼 해외사업의 성공적 추진이 입증됐다.

해외사업 부문에서만 2017년에 약 260억 원의 순이익을 창출했으며, 앞으로 30년간 매년 300억 원의 발전소 운영수익을 회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찌레본 1 화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에서 210억 원의 수익금을 회수, 사업준공 5년 내 투자금 770억 원 보다 많은 808억 원을 거둬들여 안정적인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4개 발전소와 올해 신규로 11월에는 찌레본 2 (1000MW)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착공되면 국내기업이 발전소 건설을 담당하게 되어 국내기업의 동반진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중부발전에 대한 신뢰가 높아 대형 수력발전 시보르빠 수력 114MW를 수주 했으며, 금년 5월에는 스망까 수력발전이 시운전을 준비하며 막바지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사업의 총 3454MW에 달하는 발전설비를 운영하게 됐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주목=중부발전의 해외사업 성과는 화력발전사업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수력발전사업인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총 3기 45MW)가 운영하고 있으며, 이어서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스망까 수력발전소(총 2기 55MW)는 2018년 5월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미국의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선파워(Sunpower)社와 추진중인 네바다 주 태양광1·2단계 사업(150MW)이 운영 중으로 중부발전은 국내를 넘어 세게 발전시장의 주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부발전은 해외사업 현지에 대한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해외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의 일부를 사업개발지역 부근 낙후된 마을의 생활환경 개선에 사용함으로써 글로벌 사회공헌활동도 동시에 실천하고 있다.

열악한 전력공급 여건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는 인도네시아 찝따글라르 마을 인근에 소수력발전소를 건립하여 이 마을 371가구가 전기 이용 혜택을 누리게 되었고, 연간 1500만 원의 전기 판매수익금으로 마을의 교육·의료·주거 환경도 개선하게 되었다.

중부발전은 2012-13년 KOICA와 함께 인도네시아 자바섬 낙후지역인 찌자이린 마을 등에 초등학교 3개를 건립하여 빈곤 대물림 현상의 주원인인 열악한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올해에는 수익금의 1%를 현지 사회공헌 비용으로 의료시설 지원, 학교시설 및 생활환경개선에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글로벌 전력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보령=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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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의 해외사업 현황, 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
한국중부발전의 해외사업 현황, 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
한국중부발전 K(Komipo)-장보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의 해외 상담회 장면. 사진=중부발전 제공
한국중부발전 K(Komipo)-장보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의 해외 상담회 장면. 사진=중부발전 제공
한국중부발전 본사 전경. 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
한국중부발전 본사 전경. 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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