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의 기술창업생태계가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지만, 자력에 의존하고 있어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22일 대회의실에서 `2018년 1차 대전세종충남 지역경제포럼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발표에 나선 안기돈 충남대 교수는 `대전 기술창업생태계 분석 및 정책지원방향`을 발표, 기술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안 교수는 대전지역 기술창업생태계 여건은 인구 10만명 당 벤처기업수가 205곳이며, 금융기관, 민간 엑셀러레이터, 정부출연연 등 창업지원 인프라가 전국 최고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기술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과제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에서 대전 창업기업(121곳)은 자금 및 기술 확보 수단을 각각 개인자금(47.5%), 자체 연구개발(41.8%)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기술사업화 또한 자체해결(38.0%)하고 있다며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철저한 시장기반 아이디어에 따른 시장 창출, 스타트업 타운 건설, 인력양성 정책 등도 방안으로 내놨다.

앞서 권기석 한밭대 교수가 발표한 `공공기술 사업화 개요와 추진기업의 성과분석`에서는 공공기술 사업화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기업의 기술흡수 역량 제고, 무형자산 인식비율을 감안한 사업화 프로그램 추진, 창업인력-기술보유자 간 매칭 지원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한수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은 "이번 포럼에서 이뤄진 발표, 토론이 지역주도 혁신성장을 위한 공공기술 사업화와 지역내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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