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고속철(SR)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와 학계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윤관석, 안호영,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철도공공성강화시민모임은 22일 국회에서 `철도산업의 올바른 통합방향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김윤자 한신대 교수가 좌장으로 나섰고, 채원호 카톨릭대 교수가 `철도산업의 올바른 통합방향은 무엇인가`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채 교수는 "고속철도 분리운영의 실익이 발생치 않았고,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세계철도산업 흐름을 고려할 때 코레일과 SR 통합을 통해 공공성 강화와 국가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이영수 사회공공연구원 박사는 철도 분리운영은 경쟁이 아닌 SR에 대한 특혜라고 언급하며 통합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은 녹색교통운동 여론조사를 봤을 때 국민 다수가 통합을 찬성하고 있다며 철도산업 통합이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팀장은 "철도공공성 강화라는 정책목표는 동의하나 기관의 물리적 통합보다 정서적, 업무적 통합이 중요할 것"이라며 "코레일과 SR은 경쟁관계가 아닌 경합관계로 상호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해 이견을 보였다.

한편 토론회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후덕 의원, 경실련, 참여연대, YMCA, 녹색교통, 전국철도노동조합 등 25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해 통합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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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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