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훈련장을 방문해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을 격려하고 훈련을 참관했다.
박 감독은 지난 1월 23세 이하(U-23)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베트남에서 국민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우리나라의 한국과학기술원(KIST)을 모델로 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에 참석했다. 오는 2020년 완공예정인 VKIST는 한국과 베트남이 각각 3500만 달러씩 총 7000만 달러를 부담하게 된다. 이날 저녁 숙소에서 베트남 동포 만찬 간담회를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틀째인 23일에는 쩐 다이 꽝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킴 응언 국회의장 등 주요 지도자들과의 면담이 이어진다.
베트남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숙소 인근 서민식당에서 하노이 시민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하며 양국 국민 간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보인 뒤 UAE를 향해 출발한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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