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명사들의 모임인 백소회(총무 임덕규 월간 디플로머시 회장)는 22일 서울 은행연합회관 16층에서 3월 정례조찬 모임을 갖고 최근 대전상공회의소회장으로 취임한 정성욱 금성백조회장을 축하했다.

또 이날 행사에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국회의원과 출마를 저울 중인 자유한국당 이명수 국회의원이 나란히 참석, 눈길을 끌었다.

정성욱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전의 경제지표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5위이며, 관내 회원자격을 갖춘 회사가 1800여 개사에 이르나 이중 350개 사만이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이라며 "개인적으로 영광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상의회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원로 여러분들이 힘과 지혜를 많이 주셔서 중부권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시길 부탁 드리며 많은 배움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윤은기 전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은 "전국을 다니면서 강연하고 있는데 부산, 인천은 물론 여수도 급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새롭게 취임하신 정 회장께서 오랜 경험과 지혜가 있으시니, 대전 경제를 잘 이끌어 활성화시켜 주시리라 믿는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재실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오랫동안 금융권에 종사했는데, 충청의 경우 은행거래가 크지 않고, 많이 없어 얼마나 취약한 지 알 수 있었다"며 "정 회장님이 더욱 노력하셔서 경제가 커지고, 살기 좋은 고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임종건 전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는 "대전의 경제력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는 데 충격을 받았다. 전직 대전시장은 재판받느라 정신 없었고, 전 충남도지사도 신망받을 수 없는 처신을 했다는 게 드러났는데,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충청과 지역경제를 위해 강단 있게 일할 수 있는 경제인,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에 나선 양승조 의원은 "올초 출마선언을 하고 열심히 준비중이며 원로분들께 인사 드리러 찾아왔다"며 "협치하라는 말씀과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고 편안한 삶을 만드는 정치하라는 고언을 깊이 간직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이명수 의원은 "지난 8년 동안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역을 위한 행정이 아닌 정치에만 치우치다 보니 허송세월이 됐다"며 "당의 출마권유도 있지만, 공직사회에서의 출마요구가 더 무섭게 다가온다. 빠른 시일내에 출마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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