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일은 매우 참담하지만, 지난 8년 간의 도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복 예비후보는 22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경제분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인권·농업 등을 중시한 안 전 지사의 가치만큼은 놓쳐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안 전 지사의 대표 정책 중 하나인 3농혁신의 경우, 명칭은 바뀔 수 있지만 기조는 그대로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다.

복 예비후보는 "도가 추구한 민주주의적 도전은 안 전 지사뿐 아니라 보편적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의 가치이기도 하다"며 "같은 가치를 갖고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계승하겠다는 의미다. 누군가의 것이 아닌 나의 가치이기 때문에 직접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농혁신의 경우 명칭은 바뀔 수 있다. 새로운 이름은 도민들과 정해나가겠다"며 "농업과 농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농업을 중시하는 충남 도정을 연속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복 예비후보는 각 정책에 대한 정신은 계승하되, 보다 구체적인 모습으로 구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지난 8년 간의 도정이 다소 추상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며 "앞으로 도정을 운영하게 되면 한층 구체적인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복 시장은 이날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천안아산 역세권 R&D 집적지구 연구개발 특구 지정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의무의 대전·충남·충북·세종 권역화 △경제부지사 신설 및 경제정책위원회 구성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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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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