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세계 3대 광천수인 청주 초정약수의 추가 개발이 가능할 만큼 수량이 풍부하다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2일 청주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에 걸쳐 진행한 초정지구 정밀 수리지질조사용역이 완료됐다.

당초 내수읍 초정리 일원은 지하수 이용 시설의 밀도가 높고 이용량이 집중돼 있으며, 지하수 수량·수질의 모니터링 부족 등으로 인해 과학적인 조사·연구를 통한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특히 2014년 수립한 청주시 지하수관리계획에서 초정리 일원 지하수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돼 지하수 함양량과 사용량 등을 좀 더 정밀히 분석하고자 이번 용역을 실시했다.

하지만 용역 결과 당초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하루 약 7500㎥의 추가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정지역에 분포한 탄산수 기원은 마그마로부터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고, 고탄산(1574mg/L)이며 약산성(PH 5-6)의 성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지하수 이용량 조사, 물수지 분석, 수리지질조사 및 지하수 모델 구축 등을 통해 초정지역 지하수의 수량·수질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했고, 탄산수의 기원 및 수질조사를 실시했다"며 "초정지역 지하수가 잘 보전되도록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청주시의 소중한 관광문화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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