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환 한국에어로㈜ 대표이사

김왕환 한국에어로㈜ 대표이사. 사진 = 한국에어로㈜ 제공
김왕환 한국에어로㈜ 대표이사. 사진 = 한국에어로㈜ 제공
김왕환 한국에어로㈜ 대표이사(57)는 기술경영인이다. 그런데 그는 스스로에게 기술경영인이란 표현 보다 `기술을 중요시하는 경영인`이라는 명칭이 더 적합하다 설명한다. 기술의 `습득` 보다 기술을 탐구하고 연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산업계의 융·복합 활동이 중소기업을 성장시킨다는 기조 아래 20년 이상 융합중앙회에서 활동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업종 기업 교류 비즈니스 모형`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2013년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김 대표이사는 "한국에어로에서 개발한 제품인 공기압축기, 시스템은 고객기업이 지속 성장해야 매출이 늘어나는 게 사실"이라며 "원천기술 개발에만 몰두할 것이 아닌 CEO, CTO와의 교류가 필수적이었다. 경영학습, 벤치마킹을 지속하며 회사 매출 신장, 생산, 관리 등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회사의 생존, 지속성장`이라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자체적으로 기술력을 연구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어로가 자체 연구소를 세우고 매년 공기압축 아카데미를 열고 있는 이유다. 정부나 지원기관, 지자체의 도움도 컸다. 안으로는 자사역량을 개발하고 밖으로는 기술지원,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고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은 신기술, 신제품 개발에 의한 가치 창조만이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자사 역량만으로는 위기 극복의 기회를 삼기가 어렵기 때문에 정부, 연구기관, 대학 등의 기술협력이 필수적. 신뢰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공기를 잘 다루는 기업으로서 공기 압축기에 관한 지식과 기술뿐만 아니라 전·후방 지식과 기술을 선도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며 "지속적인 교육과 학습, 교류를 통해 융·복합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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