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최근 대형화재와 지진 등 예측할 수 없는 각종 재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이 선제적인 재난예방활동 및 대응역량 강화를 통해 `안전태안` 구현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지난 22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안전총괄과 정례브리핑을 갖고 올 한해 △군민 안전에 도움이 되는 행동요령 교육 및 홍보 △재난 위험요인의 철저한 사전 차단 △실질적인 재난대응 핵심 매뉴얼 정비 등 선제적 재난대응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군은 각종 재난에 대비해 군민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실천 역량 습득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안전체험교실` 운영을 올해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여름 방학기간 중 한서대 태안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안전체험교실은 지난 2015년 351명을 시작으로 2016년 465명, 지난해 717명이 참여하는 등 점차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2016년 7월 27일 저녁시간에 마검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자매(10세·15세)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200m 떠내려 갔으나 캄캄한 밤에도 당황하지 않고 한서대에서 배운 생존체험을 통해 오랫동안 버티다 구조됐다.

군은 기존 항공·해양·육상분야 종합 안전체험교육에 이어 올해 생존수영 교육을 추가하는 등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 추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 등과의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군민을 대상으로도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군민 안전대학`을 열어 재난 상활별 대응요령과 각종 안전체험 등을 실시하고, 이동이 어려운 고령자 등을 위해 군 관계자가 직접 마을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군민행동요령 교육`도 올해 관내 전 경로당으로 확대 운영하는 등 군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내달 13일까지 추진되는 `2018 국가안전대진단`에서는 25개반 108명이 관내 총 867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관리에 나서고 있다.

문태준 안전총괄과장은 "태안군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안전관리를 지양하고 유비무환의 자세로 선제적 재난대응에 주력할 것"이라며 "태안(泰安)이라는 이름 그대로 안전한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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