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군은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출산축하금과 전입장려금 등을 대폭 인상한다.

22일 군에 따르면 출산축하금 인상, 전입장려금 확대인상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출산 및 전입장려시책을 담은 `군 인구증가 지원사업에 관한조례`를 개정해 공포했다.

특히 개정된 조례는 현재 첫째아이 50만원, 둘째 80만원인 출산축하금을 올해 7월부터 200만원과 300만원으로 4배 가량 올려 지급한다.

한번에 주던 지급방식도 첫째는 10개월, 둘째는 15개월로 나눠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셋째 아이 이상은 기존 500만원을 유지하되, 지급기간을 10개월에서 20개월로 늘린다.

또한 전입장려를 위한 시책들도 7월부터 새롭게 생겨나거나 지원금이 늘고 대상이 확대된다.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전입장려금의 경우 2명 이상 세대전입은 기존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오르고, 직업군인과 학생에게만 지원하던 개인 전입은 일반사병과 귀화에 따른 국적취득자까지 대상이 확대되며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된다.

전입 학생들에게 1년이 지날 때마다 매년 10만원씩, 최대 3년간 지급하는 추가 장려금은 종전대로 유지한다.

신규시책으로는 19세 이상 전입자에게 1년간 지역내 문화시설 이용료 50% 할인, 전입세대에는 쓰레기봉투 20리터짜리 50매와 10만원권 교통카드를 지원해 다양한 여가선용과 생활편의를 도모해 나간다.

단, 전입장려금과 문화시설이용료 할인 등의 지원 요건은 타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다 전입 후 6개월 이상 거주한 자(세대)로 한정하고 단기 또는 위장 전출입자의 악용과 예산 낭비를 없앨 계획이다.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의 양육을 돕고 경제적 부담도 경감시키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사업`도 대상자 폭을 확대한다.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 가정에게만 정부에서 지원하던 건강관리 지원금을 올해 10월부터 부 또는 모가 1년 이상 거주한 경우 소득에 상관없이 본인부담금의 90%까지 한다.

정회준 인구정책담당 팀장은 "앞으로도 인구증가지원책에 따른 실제효과를 분석하는 등 단기처방에 그치기보다 출산에서 양육, 교육, 주거까지 안정되게 이어질 수 있는 지역환경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출생아수는 2015년 267명, 2016년 275명, 2017년 211명이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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