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화 학습법

경쟁위주의 교육, 수능으로 대표되는 표준화된 점수와 등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교육에 대한 우려와 부작용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더 이상 `좋은 점수=대학=안정과 성공`의 등식이 성립되기 힘들다. 점수만을 따라가다가는 정작 많은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 점수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참 공부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 책은 부모와 교사가 아이들의 학습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 아이들 개개인의 발달 과정에서 반드시 배우고 익혀야 할 `탁월함`은 무엇인지, 더 나아가 앞으로의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사고는 어떻게 가능한지 그 해답을 수록했다.

이 책에서 `구조화`란 단순한 암기 중심의 학습이 아니라 학생이 `인식의 주체`로서 주어진 지식과 정보를 자신에게 의미 있는 자료로 체계화하고 내재화하는 과정이다. `누가 많이 알고 있는가` 하는 `입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입력한 지식들을 자신만의 분류기준으로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다.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 지식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할 수 없다. 스스로 개념의 핵심을 찾고, 묶고 나누어 보며 분류하고, `소화`할 수 있어야 비로소 지식을 `꿰뚫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스스로 지식을 구조화 했을 때 `공부`가 되고 배움이 일어난다.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은 직접 구조화해보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참 공부력은 구조화 능력에서 나온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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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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