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 에너지전환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 에너지전환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오는 2050년까지 지역의 석탄발전 비중을 제로화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충남 에너지전환 비전 2050`을 선포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 에너지전환 비전 선포식`을 갖고 전체 발전량 중 석탄발전량 비중을 현재 87.8%에서 2050년까지 0%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7.7%에서 47.5%까지 끌어올릴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9424만 2000t인 발전부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50년까지 1919만 4000t까지 줄이고,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10㎍/㎡까지 감소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도는 채움, 키움, 비움, 나눔 등 4대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채움 전략은 전력믹스에 석탄화력발전 대신 재생에너지를 채워 넣는 것으로 석탄화력발전소 사회적 수명 연구, 전환기금 조성, 충남 재생에너지 보급계획 수립 등이 세부사업으로 담겼다.

키움 전략은 에너지 활동가 지원, 에너지전환 거리 조성, 에너지신산업 지역 혁신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고, 비움 전략은 제로에너지 빌딩 확대와 그린 리모델링 확대, 생태산업단지 구축, 에너지효율시장 확대 등을 펴기로 했다.

나눔 전략으로는 시민에너지펀드 조성, 에너지복지 기금 조성, 적정기술보급사업 확대 등이 추진된다.

도는 에너지위원회 및 실행위원회를 구성해 에너지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올 상반기 중 에너지센터 설립과 전기사업법 개정 등을 통해 정부에 친환경에너지 전환 기금 조성을 요청할 방침이다.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은 "충남 에너지전환 비전2050은 도민이 에너지전환을 위한 정책 방향을 직접 결정하는 민주적 방식으로 수립됐다"며 "앞으로 에너지 시민의 주체적인 참여를 통한 세부 과제들을 수행해 충남 전역에서 별빛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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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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