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주시 자유·무학시장의 누리야시장이 충주형 호커(노점) 거리로 조성된다.

21일 충주시에 따르면 자유·무학시장은 전국의 대표적 전통시장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이 찾는 명소였지만 야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부족했다.

이에 충주시는 지난해부터 자체예산을 투입해 이곳에 누리야시장을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올 초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전국 야시장 공모사업에도 참여했다.

지자체의 사업 의지, 주민참여 의지, 지역 특수성, 입지 조건, 청년 창업 등을 평가한 이번 공모에서 자유·무학시장의 누리야시장은 안양, 군산, 남원, 포항의 야시장과 함께 사업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는 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시는 자유시장과 무학시장의 아케이드 구간 내에 국비 등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종합지원시설과 청년창업존, 이동식 판매대를 설치하고 싱가포르의 호커(노점)센터처럼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신라·백제·고구려·다문화촌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라촌은 예술야시장으로, 백제촌은 나눔야시장, 고구려촌은 청년창업야시장, 다문화촌은 국제야시장으로 각각 특색있게 조성해 한식, 양식, 일식, 중식, 퓨전디저트존을 운영하고 충주사과쪽갈비, 충주사과빵, 쌀국수, 충주밤아이스크림 등 충주특산물을 이용한 먹거리도 선보일 계획이다.

서병열 충주시 경제과장은 "야시장 공모사업 선정은 시와 이종배 국회의원, 자유시장상인회, 무학시장상인회 등 민관이 긴밀한 협조로 이룬 쾌거"라며 "이번 사업이 전통시장을 한 단계 도약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상인회와 긴밀히 협조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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