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가 대학 구성원별 투표반영 비율을 확정하고 제8대 총장선거 일정에 돌입했다.

20일 한밭대에 따르면 구성원별 투표반영비율은 교수대비 직원 16.7%, 조교 1.3%, 학생 2.5%를 적용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는 19일 총장임용추천위원회로부터 투표반영 비율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은 송하영 총장이 최종 결정했다.

그동안 구성원간 갈등을 빚은 투표반영 비율이 결정됨에 따라 총장 선거는 예정대로 다음달 12일 치러진다.

다만 비교원 투표비율에서 직원과 조교, 학생을 분리시킨 것은 합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박종인 총학생회장은 "비교원 투표비율을 정할 때 직원과 조교, 학생을 세부적으로 분리시키지 말 것을 요구해 왔다"며 "총추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가지 안을 올렸는데, 송 총장은 3가지을 다 파기하고 비교원을 분리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추위와 협의과정에서 직원, 조교, 학생 비율을 나누지 않는다고 해서 합의서에 서명했다"며 "합의 내용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성명서 발표 등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원들은 투표비율이 결정된 만큼 이를 인정하겠다면서도 구성원들이 생각했던 부분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반응이다.

직선제로 치러지는 제8대 총장선거는 오는 27-28일 이틀한 후보자 등록에 이어 29일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달 11일까지 후보자별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교원(270명), 직원(220명), 학생(58명) 등 548명이며, 선거는 12일 대학 내 N2동 아트홀에서 치러진다.

한편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총장 후보자는 김명수(도시공학과) 개교90주년기념 사업추진단 부단장, 김양순 영어영문학과 학과장, 민병찬(산업경영공학과) 지능형기계산업육성사업단 단장·대학발전특별위원장, 이재흥(컴퓨터공학과) 전 산학협력단 단장, 이학문(영어영문학과) 전 도서관 관장, 유병로 건설환경공학과·통합물관리학과 학과장, 최병욱(화학생명공학과) 전 공과대학 학장 등 7명이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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