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20일 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염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 최근 제 의사와 관계없이 차기 시장 후보군에 넣어 여론조사를 해 언론에 공표하고, 출마권유가 잇따르기 때문에 제 입장을 밝히고 한다"며 "저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차기 대전시장 후보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염 전 시장이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염 전 시장은 이 같은 여론조사 등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차기 대전시장 후보군에 언급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염 전 시장은 "시민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아 임명직 한 번, 선출직 두 번 등 세 번의 시작직을 수행한 바 있다. 더 이상 한다는 것은 욕심"이라며 "지난 민선 5기 시장에 재임하던 시절, 임기가 1년 정도 남은 시점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는 그 때가 마지막 임기라고 스스로 결심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또 "훌륭한 분이 시장에 선출돼 현재 침체돼 있는 대전 발전은 물론이고 특히 대전에 대한 시민들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시정을 펼쳐 주실 것을 소망한다"며 "멈출 때는 멈춰야 합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대전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며 밝혔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지난달 25일과 26일 차기 대전시장 후보군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된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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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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