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운영되는 제13기 당진농업기술대학에 양봉과정을 개설해 양봉전문가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 양봉과정은 관내 양봉업 종사자와 양봉업을 희망하는 농업인 40명을 선발해 20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양봉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 이번 교육에는 전문강사 초빙 이론 교육 외에도 현장교육이 병행된다.

특히 양봉경력이 20년이 넘고 벌통도 100군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관내 양봉인과 초보 양봉인 간 1대1 멘토링을 진행하고 읍·면 별 자율 실천학습 소모임도 조직해 교육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최근 이상기후 현상과 대기오염 등으로 친환경적인 환경개선 활동에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양봉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1개 작물이 꿀벌의 수정에 의존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센터 관계자는 "FAO의 발표 자료는 꿀벌의 개체 수 감소가 식량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전문 양봉인 양성은 양봉농가 소득향상 뿐만 아니라 식량산업과 지구를 지키는 공익적 가치도 있다"고 말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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