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이원면 윤정리 김지환씨 비닐하우스에서 다래와 키워 묘목접붙이기가 한창이다.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 이원면 윤정리 김지환씨 비닐하우스에서 다래와 키워 묘목접붙이기가 한창이다.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제19회 옥천묘목축제를 앞두고 묘목농가에서 묘목접붙이기가 한창이다.

20일 군에 따르면 접붙이기는 서로 다른 두 나무의 일부를 잘라 연결해 하나의 개체로 만드는 인위적인 재배기술이다.

이 경우 한식물은 뿌리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바탕나무(대목)가 되고, 실제 과실 등을 얻기 위한 나무는 접수 또는 수목이라 불린다.

보통 병충해에 내성이 있는 대목을 사용해 병충해 피해를 막거나 젊은 나무를 사용해 많은 열매를 맺게 하는데도 이용한다.

접붙이기는 두 나무 사이의 유연관계가 가까워 상성이 좋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대개 같은 넝쿨류 등에서 서로 접붙이기가 이뤄진다.

이원면 윤정리 만금농원비닐하우스에서는 지난 2월 말부터 시작한 다래와 키위 묘목접붙이기로 농부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길이 7-10cm 정도로 붙여진 대목과 접수는 최대 길이 150-200cm 까지 자라 올해 10월께부터 시중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2016년 기준 옥천군 특구작물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옥천에서는 173곳의 전문재배 농가가 239.5ha의 묘목 밭에서 연간 1122만 주의 묘목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제19회 옥천묘목축제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옥천이원묘목이란` 주제로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5일간 옥천묘목공원 일원에서 다양하게 열린다.

2005년 전국 유일의 묘목특구로 지정된 옥천군은 23ha 사법규모 옥천묘목공원으로 장소를 변경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묘목축제에서는 묘목공원준공식과 더불어, 인기가수 개막 축하공연, 군민노래자랑, 자전거 라이딩대회, 5만여 그루 묘목무료로 나눠주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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