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냉이 재배 농가에서 냉이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군 냉이 재배 농가에서 냉이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이 냉이를 겨울철 틈새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냉이는 봄 채소 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비타민A와 비타민C, 칼슘이 풍부한 작목으로 나른해지기 쉬운 춘곤증에도 좋은 나물로 알려졌다. 특히 봄 냉이는 2월부터 4월 초까지 수확이 가능해 겨울철 소득이 없는 농가에 도움이 되는 효자 작목이기도 하다.

군은 논 주변 들판에서 드문드문 나던 나물을 농경지에 재배해 고소득 작목으로 키웠다. 지금은 150여 농가에서 재배 면적 50㏊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냉이의 80% 이상을 출하하고 있다.

홍성은 양질의 퇴비가 많은 축산군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화학비료보다 퇴비를 이용하며 친환경 냉이 산지로 자리 잡았다. 또 겨울철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맞고 자란 냉이는 맛과 향이 독특하고 뛰어난데다 병해충이 없어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다.

특히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자동 냉이세척기를 개발해 각 농가에 지원함에 따라 냉이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으며, 현재 홍성에서 생산된 냉이는 각종 대형마트, 학교급식, 개인 등 다양한 판매처로 납품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홍성의 친환경 농산물 냉이를 겨울철 틈새작목으로 육성해 전국 80%의 이상을 출하하고 있다"며 "고품질 냉이가 상품화될 수 있도록 농가 지도와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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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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