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진출 및 문화·관광·인적교류 의견 교환

제8차 세계 물 포럼 참석차 브라질리아를 방문 중인 이낙연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엘 오트마니(El Othmani)` 모로코 총리를 면담하고 한-모로코 협력관계, 한국기업의 모로코 진출, 문화·관광교류 증진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세계 물 포럼은 18일부터 23일까지 브라질리아에서 `물의 공유(Sharing Water)`를 주제로 열린다.

지난 해 비슷한 시기에 취임한 양국 총리는 서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자고 했다.

이 총리는 내년 5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에 엘 오트마니 총리를 초청했다.

엘 오트마니 총리는 부산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엘 오트마니 총리는 모로코가 지리적으로 아프리카, 유럽 및 중동지역이 교차하는 전략적인 위치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보다 많은 한국기업이 모로코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총리는 최근 "자동차 부품산업을 중심으로 한국기업들이 모로코에 활발히 투자 진출하고 있고 화력발전소, 비료공장 등 플랜트 건설공사에도 한국의 유수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모로코 정부가 이미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해줄 것과 앞으로도 계속 한국기업의 인프라 분야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엘 오트마니 총리는 자신의 딸이 한국어를 배우고 K-pop에도 심취해 있는 등 모로코에서 한류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한 후 한국과 문화, 학문 및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했다. 곽상훈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