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와 관련해 저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어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좋겠다"며 "대전시장 출마는 오래 전부터 확고한 의지였던 만큼 대전시장에 출마하려고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은 "현재 대전은 각종 난제가 산적해 있고 풀릴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여러 도시들과 경쟁에서 이길 성장동력이 상실돼 있는 상황"이라며 "제 자신을 되돌아 볼 때 저에게 보내주는 지지를 바탕으로 해서 어느 덧 4선 중진 의원이라는 정치적 자산이 축적됐다. 지역정부와 중앙정부의 협업을 통해 난제를 해결하고 성장발전의 동력을 찾는데 그동안 쌓아왔던 자산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해결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법사위 간사와 위원장을 지내면서 각 부처의 정치적 네트워크를 형성했고, 여야를 넘나드는 정치인과의 관계가 저의 자산"이라며 "저를 키워준 지역에 보답하는 차원에서라도 이를 집중적으로 쏟아부어 대전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집권여당으로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가 중요하다"며 "현재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을 펼쳐나가기 어려운 만큼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국민적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출마에 따라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군은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정국교 전 의원 등 4파전으로 흘러가게 됐다. 대전은 경선으로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자를 뽑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권리당원과 국민 여론 5대 5 방식을 도입한다. 다만 이 의원은 현역의원이어서 10% 감점이라는 페널티를 안고 경선에 임한다.김달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