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올해 공동주택 단지에 무선인식(RFID)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 160대를 추가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공동주택 18곳, 1만 2368세대에 세대별 종량기 177대를 설치해 운영한 결과 전년도 대비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이 638t 감소(월평균 37.5%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추가 예산을 확보해 공동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시책을 확대 추진키로 한 것이다.

무선인식 종량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세대별 `배출카드`를 기계에 인식하고 음식물 쓰레기의 무게 만큼 수수료를 내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시스템이다.

쓰레기봉투가 다 찰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고 바로 배출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시는 무선인식 종량기가 설치되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악취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구청이 설치 희망 아파트의 세대 수와 관리 역량에 따라 설치 대상을 선정하면 해당 아파트에 설치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신규 공동주택에 대해서 사업 시행자에게 무선인식 종량기 설치를 권고해 음식물 쓰레기 감량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김추자 시 환경녹지국장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지난 2년 동안 효과가 입증된 만큼 올해 추진하는 종량기 설치사업에도 시민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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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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