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영동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주여성 요리교실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요리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지난 15일 영동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주여성 요리교실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요리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영동군이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에 맞춰 다양한 지원시책을 추진한다.

19일 군에 따르면 현재 영동의 다문화가정은 337세대로 군 전체 세대수 2만 4123세대 대비 약1.5%를 차지하는 높은 비율이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아 지역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에 군은 다문화가족의 한국 사회 적응과 융화를 돕기 위해 영동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강수성)와 힘을 합쳐 언어,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효율적인 지원책을 추진키로 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군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아 3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별 개강식을 시작으로 교육·문화·상담·외부지원·특화사업의 5개 분야 20여개 단위 프로그램을 중점 추진한다.

이 센터는 입국초기 결혼이민자들이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가장 크기 때문에 특성화사업으로 통·번역 서비스, 언어발달 지원 등으로 언어향상과 의사소통을 돕는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모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결혼이민자를 위해 항공료 등을 보조하는 친정 나들이 사업도 올해 4가정을 대상으로 추진하며, 초등학생 학습지도, 모국 국제특송 요금 지원 등의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신규 사업으로 다문화 아버지학교, 결혼이주여성 요리교실, 다문화자녀 리더십 교육 등을 추진하며 다문화가정의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돕는다.

군은 다문화가족의 수가 증가하고 지역사회 다분야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지역내 다문화 가정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하고, 적극적인 사례관리로 다문화 가족복지 실현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다문화가족이 지역과 조화롭게 정착될 수 있도록 다각적 지원책을 펼쳐 함께하는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라며 "다문화가족을 군민의 한 사람으로, 우리의 이웃으로 따뜻하게 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영동의 다문화가정은 337세대로 출신 국가는 베트남 125명, 중국 77명, 필리핀 32명, 일본 21명, 기타 82명이며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외국 국적동포 등을 포함하면 영동지역에 1132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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