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보령시가 치매전문병동 확충을 위해 19일 오후 보령시립노인전문병원 수탁기관인 성보의료재단과 기능보강사업 위탁 협약을 체결했다.

치매안심요양병원은 치매전문병동이 미 설치된 공립요양병원 중 인력 및 병상 기준을 충족하는 병원을 대상으로 기능보강비 지원을 통해 치매전문병동 설치, 프로그램실 확충, 치매 진단·치료 장비를 갖춰 시설이나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집중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보령시보건소 치매환자 등록인원은 1772명이며, 환자 추정수는 2400여 명으로 인구 고령화로 잠재적 치매환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치매안심센터에서 재가 치매환자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예방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나, 중증 치매 환자에 대한 종합적 의료서비스가 치매 환자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립노인전문병원은 국비 12억 3800만 원과 시비 3억 3600만 원 등 모두 15억 7400만 원을 투입해 3층과 4층 각 15개씩 30병상을 증축하고, 2개 병실 10병상은 리모델링 하는 등 모두 40병상을 오는 10월 말까지 조성하게 된다.

또 원예·가족·인지치료 프로그램실 조성, 환자 감시장치 모니터 등 32종 127개의 의료장비를 구축하고, 치매전문병동 운영 시작에 맞춰 신경과 또는 정신과 전문의 1인 이상과 치매환자 치료와 장비 운영에 필요한 작업치료사 등 적정인력을 확보한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시립노인전문병원에 치매전문병동 확보로 올해 상반기 노인종합복지관 내 신축 예정인 치매안심센터와 더불어 치매환자에 대한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시설의 조속한 확충으로 치매환자의 체계적인 관리와 정서적 안정까지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의성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