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18일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실무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이로써 국회도 4개 교섭단체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정의당은 전국위원회 논의를 통해 평화당과의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협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최석 대변인은 지난 17일 브리핑을 통해 "적폐청산과 개혁이 국회에서 멈춘 현실을 타파하고 촛불민심을 실현하기 위해 원내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여러 전국위원이 당 정체성, 지방선거 혼란 등을 이유로 반대와 우려를 표했다"며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우선 평화당과의 논의 구조를 마련하고 구체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평화당은 14석, 정의당은 6석으로 양당이 협의를 이뤄내면 교섭단체 요건인 20석을 채울 수 있다. 여기에 무소속 이용호 의원 역시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될 경우 참여 의사를 밝혀 총 21석을 가진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되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에 이어 4번째 교섭단체를 구성, 국회에서 논의되는 각종 현안에 대해 캐스팅보터로서의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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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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